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구르비
2018. 1. 19. 08:39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17. 7. 28
제목만 본다면 공포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것이다.
췌장을 먹는다는 의미를 알게 된다면
그 의미를 주인공이 좀 더 빨리 알게 되었다면
두 사람의 운명은 조금이나마 달라질 수 있었을까?
그 의미는
췌장을 먹음으로써 '그 사람의 영혼의 한 부분에 머물고 싶다' 라는
그런 고백이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끝을 알지만 담담한 척 연기하는 소녀와
그 마음을 알고 있는 소년
둘의 마음은 닿을 수 있을까?
떠나는 사람의 마음이 더 아플까?
남겨지는 사람의 마음이 더 아플까?
그 둘의 지켜보는 시청자의 마음이 더 아릴까?
이런 감성을 자아내는 영화라는 점에서
이 영화를 더 높게 사고 싶다.
이 외에도 장면마다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은 영화
그 의미를 생각하면서 본다면
좀 더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영화에서 가장 슬펐던 장면이다.
떠난 사쿠라를 떠올리면서
사쿠라 어머니 앞에서
우는 주인공 하루키......
이 영화를 끝까지 본다면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찾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