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 XIA (준수)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부두에서 자꾸 갈매기가 울어서야 파도가 치는 대로 떠밀려 사라지는 과거나 모두 안고 저 멀리 날아가라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내 생일에 살구꽃이 피어서야 나뭇잎 사이 비친 햇빛과 잠든다면 떨어진 낙엽과 함께 흙이 될 수 있을까 박하사탕, 항구의 등대 녹슬은 육교와 버려진 자전거 나무로 지어진 역의 난로 앞에 서서 어디로도 떠나지 못한 내 마음은 오늘은 어제와 다르지 않다는 걸 내일을 바꾸려면 오늘을 바꿔가야 해 알고 있어 알고 있어 하지만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마음이 텅 비었기 때문이야 채워지지 않는다며 울고 있는 이유는 채워지고 싶다고 바라기 때문이야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신발 끈이 풀렸기 때문이야 매듭을 고치는 건 난 아직 서툴러서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