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언 : 커버넌트 (스포주의!!)
- 2017년 5월 개봉
- 감독 : 리들리 스콧
- 출연 : 마이클 패스벤더, 개서린 워터스턴, 제임스 프랭코...
Covenant 의 뜻은 맹약, 약속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겠다는 인류와의 약속을 품은 우주선 이름이다.
<에어리언 : 프로메테우스>의 후속작으로 에어리언 이야기 프리퀄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메테우스>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보자면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떠난 외계 행성에서 마주하게 된 '창조자'로 인해 '엘리자베스 쇼 박사'(누미 라파스)를 제외한 모든
인간이 목숨을 잃었고, AI '데이빗'(마이클 패스벤더)과 둘만 '창조자 행성'으로 떠난다. 떠나면서 지구로 메시지를 보내는데,
'우주선은 파괴도고 승무원은 전원 사망했으며 이 메시지를 받는다면 발신 지점으로 오려는 시도는 하지마라. 이곳은 죽음 뿐이다.'
라고 보낸다. 그 <프로메테우스> 10년 후의 이야기가 <커버넌트>이다.
첫 시작부터 AI '월터' 와 창조주 간의 대화로 시작한다. 인류의 시작은 어디인지를 알고 싶어하는 월터, 과연 그 호기심이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는 영화를 끝까지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커버넌트 호는 순조롭게 제 2의 지구 행성으로 가던 중 갑작스런 전자기파로 인해 예정 시간 보다 7년이나 일찍 수면에서 선원들이 깨어나게 된다.
그러던 중 어떠한 신호를 받게 되는데, 그 신호의 발신지를 쫓아 가자 가려던 행성보다 좀 더 나은 환경이라는 판단에 조사차 그 행성에 착륙한다.
이게 불행의 시작이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을 것이다.
그 행성은 바로 '창조자 행성'으로 프로메테우스 호의 생존자 '쇼 박사와 데이빗'이 먼저 도착한 곳이다.
여기서 생활하던 종족은 벌써 에어리언에 의해 멸망한 뒤였다. 에어리언 바이러스에 의해 조사단 역시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데이빗에 의해
구조되는가 싶었지만, 그 역시 데이빗의 속임수 였다.
데이빗은 전 작에서 자신 스스로 생각하고 호기심이 많은 AI로 나왔었는데, 그것이 모든 문제의 시작이 되었다.
데이빗은 이 행성에 10여년간 머물면서 자신 스스로 피조물이 아닌 창조자가 되기로 한 것이다.
행성의 모든 생명을 에어리언 연구에 제물로 삼고, 자신을 구해준 쇼 박사 역시 그 저 인체실험의 도구로 삼아 버렸다.
"내 이름은 오지만디아스, 왕 중의 왕이로다. 너희 이른바 강자들이여, 나의 위업을 보라. 그리고 절망하라."
에어리언을 통해 인류를 멸망에 이르게 하고, 에어리언의 창조주가 되려 한 데이빗, 자신의 창조주 인간을 넘어선 존재가 되려 한 것이다.
vs
프로메테우스 데이빗 vs 커버넌트의 월터
같은 외모에 같은 AI 이지만, 처음에 월터는 그저 인간이 지시하는 부분만 수행하고 인간의 편에서 행동하지만,
결국 데이빗의 설득에 넘어 간 것으로 보인다. 이부분은 제대로 설명되는 부분이 나오진 않지만, 영화 마지막에 '다니엘스'가 원래 향하던
행성으로 가려고 수면에 드는 장면에서 월터가 아닌 데이빗이라는 것을 깨닫는 부분이 나온다.
그렇다면 월터는 데이빗의 설득에 넘어가 자신 대신에 데이빗을 커버넌트 호에 타게 했다는 것이 되는데, 인간의 편이 었던
월터가 갑자기 생각을 바꾼 이유가 너무나 궁금하다.
자신과 같은 AI 여서 그런 것일까?
자신도 창조자의 종족 대열에 들어서고 싶었던 것일까?
이에 대해 해명이 빨리 나왔으면 싶다.
사진 출처 : Googl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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